성남시의회가 지난 16일 임시회를 열지 못한 채 이틀을 미뤄 임시회를 소집했지만, 개회선언 조차 하지못하고 파행되고 있다.
19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18일부터 14일간 제178회 임시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과반수가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회기 ‘보이콧’으로 개회 선언도 못한 채 이틀째 파행하고 있다.
이번 임시회는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도 개원이 안돼 이틀을 미룬 18일 열릴 예정이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한 39건의 의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지방자치법 제63조에는 지방의회가 회의를 개시하려면 재적의원(34명) 3분의 1(12명) 이상이 출석해야 한다.
이에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의원 박문석)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의회를 소모적 정쟁의 장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려면 한시바삐 의회를 열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의원의 출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