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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이사장, 특혜논란 연구원과 친분?

사무처장 동생, 10개월 연구보고서에 성명누락 의혹
고인정 도의원 “이사장 연관성 많아… 의혹 뒷받침”
서상목 이사장 “연구내용 과감… 재단이름으로 제출”

경기복지재단이 간부 친동생을 외부 연구원으로 특혜 임용했다는 논란과 관련, 해당 연구원이 서상목 이사장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복지재단은 지난해 1월 제2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연구팀을 꾸리며 초빙연구원으로 복지재단 사무처장의 동생인 허모 대학 교수를 임용해 논란을 빚었었다.

특히 임용 10개월간 연구 결과물에 허 연구원의 이름이 빠져 있는 등 친분에 따른 특혜 의혹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고인정 의원(민·평택2)은 “이력서를 보니 허씨가 사무처장과 인척관계일 뿐만 아니라 서 이사장과 관련 부분이 많았다”며 “도산안창호 기념 사업회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일주일에 2~3일 재단에 출근해 근무하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작성하는 일을 맡았지만, 최종 지역사회복지계획서에는 허씨의 이름이 누락되며 특혜 임용에 대한 의혹을 더했다.

고 의원은 “허씨는 초빙연구원으로 허씨에게 30개월간 월 300만원씩 3천만원이 지급됐지만 연구결과물에는 허씨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이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특혜 임용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서상목 이사장은 “허 연구원과는 사무처장보다도 먼저 알고 지낸 사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시절부터 알고 지냈지만 특별한 관계라기 보다는 유능한 사람일 뿐이었다”고 관련설을 일축했다.

이어 “당시 지역사회복지계획과 관련해 허씨가 빈곤 대물림 방지 보고서를 냈는데 과감한 내용이 많아 도 이름으로 발표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많아 재단이름으로 보고서를 낸 것”이라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에 대해 90% 이상 허씨가 연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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