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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교회의 권위·허례허식 ‘경종’…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글|필맥 296쪽|1만3천원.

저자는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전반에 걸쳐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삶을 산 사상가, 신학자, 고전학자, 휴머니스트다.

이 책은 저자가 1509년경부터는 영국에서 토머스 모어의 집에 머무르면서 집필했으며, 1511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출판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사회와 교회의 위선과 폐습을 풍자하고 인생살이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쇄신을 촉구한 책이다.

옮긴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당대의 종교개혁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권위주의와 허례허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책은 ‘바보 여신’이 자기 자신, 바보인 인간, 인간의 어리석음을 예찬하는 형식의 풍자적인 글로 씌어졌다.

독일의 화가 한스 홀바인이 라틴어 원전에 그려 넣었던 수십 개의 삽화와 그가 그린 에라스무스의 초상화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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