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1대 1 가상대결 결과, 불과 4%포인트 차이의 대접전을 보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9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출마를 전제로 야권후보와 1대 1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41.1%로 37.0%를 기록한 손 대표를 4.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간 압도적 우위를 보여온 박 전 대표의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진게 아니냐는게 리서치뷰의 분석이다.
최근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40.8%, 문 이사장이 30.6%를 기록해 10.2%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는 13.1%포인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는 18.1%포인트,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는 각각 21.5%포인트 차이로 박 전 대표가 1대 1 가상대결에서 앞섰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호감도는 손 대표 22.8%, 문 이사장 15.2%, 유 대표 10.6%, 한 전 총리 8.8%, 정동영 최고위원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보수진영의 후보 호감도는 박 전 대표 35.4%, 오세훈 서울시장 7.4%, 김문수 경기지사 7.0%,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5.9%,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4.0%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가 1대 1로 대결할 경우 투표의사에 대해서는 25.7%가 한나라당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배 이상 높은 5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에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의향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30.6%, 민주당 31.5%, 국민참여당 5.2%, 민주노동당 4.7%, 자유선진당 3.8%, 진보신당 1.7%로 나타났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29.4%, 부정적인 평가가 6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 일반가구에 대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 이뤄졌으며, 유효표본은 1000명(응답률 5.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