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방이 풋비린내로 젖어 있다

가까운 어느 산자락에선가 꿩이 울어

반짝 깨어지는

거울, 한낮

초록 덩굴 뒤덮인 돌각담 모퉁이로

스르르 미끄러져 가는

독(毒)배암

등죽기의 무지개

너의 빳빳한 고독과

독(毒)조차

마냥 고웁다

이 대명천지 햇볕 아래서는

 

시인 소개:경기도 양주 출생,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졸업, 2004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집묵의 자세>가 있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