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정자2동의 분당한솔 7아파트단지(1994년 9월 입주) 주민들이 주택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 권장하고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 동참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
분당한솔 7단지는 1천420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가 905호(63.7%)이며 장애인 290호(20.4%), 한부모가정 17호(1.2%), 북한이탈주민 58호(4.1%), 국가유공자 24호(1.7%) 등이고 독거노인세대가 전체의 28%인 403세대 1인 가구가 686세대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공단관리소는 살기좋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정동희 소장을 비롯 21명의 직원들이 동분서주 뛰고 있다.
입주 초기 38명의 직원에서 17명이 감소돼 이를 소화해가기 위해 직원들 모두 두몫씩을 할 자세로 임하고 있다.
또 공단 관리소는 분파되기 쉬운 주민정서를 한데 모으고 생기넘치는 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게 환경개선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성과를 내고 있다.
올 한해동안 경기도 지역대표로 지정돼 사업추진 중인 주택관리공단 분당한솔7단지를 찾아 커뮤니티(공동체)활성화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추진실적
▲단지환경 개선
단지 입구에 대형화분 30개에 마가렛꽃, 파랭이 등을 식재해 환경개선 효과와 함께 상습적인 불법주차 행위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전면과 후면에 화단을 조성해 칸나 1천주, 알토란 20㎏, 토란 600주, 옥잠화와 맥문동 3만5천주 등을 식재해 단지가 4계절 푸른 색깔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8곳에 비치된 재활용 분리수거장을 보수하거나 재설치 해 청결을 유지토록 했다.
▲관리홈닥터 실시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요구되는 세대에 관리소 직원이 1주일에 1회 이상 방문해 건강 체크, 가사일 돕기, 말벗 등에 나서는 한편 매주1회 도시락 배달 복지사업도 펴고 있다.
▲주민 문화공연
복지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순회 운영하는 창작국악단 도드리 공연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어 흥겨움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단지 내 광장에서 열린 공연에는 4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도드리(지휘 김재섭)는 이날 전래 국악연주와 국악가요, 대중가요 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순덕(87·여)씨는 “흥겨운 공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1사1단지 결연추진
스마트 CSC(대표 이승길) 결연기념으로 이웃돕기용으로 라면 20상자를 보내왔고 경기신문과 한솔종합사회복지관과는 커뮤니티 활성화 후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입주민 10여명으로 주민공동체 ‘동고동락’을 구성,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북돋았고 한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옥상텃밭을 조성해 상추 등을 식재해 무료급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진계획
위에서 소개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방침이다.
그 주된 사업으로 단지환경 개선과 조각공원 조성 등이 있다.
▲하반기 단지환경 개선
국화 400본, 옥잠화 1천주 등 꽃을 추가로 식재해 봄부터 가을까지 꽃향기로 가득한 단지 조성을 꾀하고 지하저수조 위 공터에 텃밭상자를 가꿀 세대를 모집하고 분양해 아파트 숲속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각공원 조성
도내 대학교에서 조각작품을 기증받아 단지 내에 이색공원을 조성하고 상반기 미진한 1사1단지 결연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움의 결과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동희 관리소장은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지를 돋구고 이를 통해 살기좋은 단지조성을 꾀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 성과를 거둬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게 정다운 기운이 가득배인 단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