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군포1동 체육회는 19일 시민체육광장에서 9개국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하는 ‘제3회 외국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9개국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 400여 명이 참가해 축구와 농구, 팔씨름 등 3개 종목에 대한 대항전 치러졌다.
특히 축구 5개팀과 농구 5개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승패를 떠나 스포츠로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경기 후 시민제1체육관에서 펼쳐진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 참석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게임과 장기자랑 등을 선보여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미녀들의 수다’로 스타대열에 오른 크리스티나가 개막식에 깜짝 출연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등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송영순 군포1동 체육회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의 창’의 적극적인 도움과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와 우리 시민이 보다 친근하고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창’ 이영아 소장은 “군포1동 주민센터와 6개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장기를 펼치며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런 자리를 계기로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