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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서, 가꾸고 느끼고 먹는다

고양시 화정동 공공용지 시민농장 탄생 시민들 호응
市 65세이상 노인 가구·3자녀 이상 가구 우선 배정

탱글탱글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고 푸른 상추와 쑥갓이 쑥쑥 자라는 농장, 여느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바로 고양시 화정동 아파트단지에서 볼 수 있다.

고양시민농장은 고양시가 지난 3월 공공용지로 사용예정인 화정동 일원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정비해 고양시민들에게 가족단위 주말농장으로 분양하자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많은 시민들이 신청했던 곳으로 당시 65세 이상 노인 가구,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등에게 우선권을 줘 425가족(1가족 당 약13㎡)에게 분양한 결과 도심속에 거대한 시민농장으로 탄생된 것이다.

고추, 가지, 상추, 쑥갓, 파, 토마토 등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진 주민 김민웅(70)씨는 “집에서 2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농장을 갖게돼 무척 기쁘다. 내가 심어 먹는 채소의 맛은 직접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라며 “가끔 손자들을 데리고 나오는데 손자들이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무척 신기해하고 전보다 채소를 더 잘 먹는다”며 말했다.

시는 농사를 짓지 않는 주민들에게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주말농장을 산책로로 거닐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농장 근처 아파트에 거주한는 우유진(36)씨는 “분양대상이 아니어서 농장을 분양받지는 못했지만 집 가까이에서 친환경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롭다”며 “푸른 채소가 자라는 드넓은 농장을 바라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아 가끔 아이들과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기른 야채를 먹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같은 사업으로 시민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고 분양을 받지 못한 시민들도 많이들 산책, 구경오시고 아이들에게 야채의 이름을 설명해주는 체험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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