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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공직기강… 용인시 인사태풍 부나

내부감찰 항의에 음주운전
횡령·추문 등 잇단 구설수
“단호한 공직쇄신만이 해법”
시, 하반기 정기인사 눈앞

용인시 공직자들의 잇따른 음주운전과 횡령, 추문, 외부줄서기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조직개편 및 공직자 명예퇴직 등과 맞물린 하반기 정기인사를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학규 용인시장의 탕평인사와 자율책임행정이 일부 국장들의 빗나간 코드인사와 공직 전반에 만연한 기강해이 등으로 빛바랬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어 대대적인 쇄신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생활민원과 신설과 49명 증원 등을 담은 민선5기 2차 조직개편안이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데 따른 후속인사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최근 정직에서 풀린 A서기관의 경찰대 교육파견과 김명진 수지구청장의 명예퇴직 신청에 따른 서기관급 승진, 전보 인사가 이어지게 돼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한 상태다.

문제는 이미 직급을 막론하고 연일 적발되는 음주운전에 횡령, 추문은 물론 조례위반, 언론전, 행정력 부재 등의 수면 위로 드러난 논란 외에도 전국적인 우려속에 시장과 부시장이 현장을 지킨 구제역 이전 매몰 당일 벌어진 일부 부서의 대규모 술판, 연이은 시장실 점거와 밤샘민원에서 드러난 공직이기주의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

게다가 일부 국장의 코드인사에 따른 공직내부의 불협화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정보력 부재와 보고체계를 위협하는가 하면, 급기야 최근 정상적인 내부감찰에 항의하는 소동까지 빚어지면서 강력한 공직쇄신만이 해법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시민 안모(36·상갈동)씨는 “시민중심의 엄격한 공직수행으로 믿음과 존경을 받아야 할 공직자들이 오히려 김학규 시장의 의욕적인 시정집행과 용인시민의 화합,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장애가 되고 있다는게 세간의 평가가 된지 오래”라며 “분명하고 단호한 공직쇄신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직자도 “이렇게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공직이기주의와 기강해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들은 공직생활 30년만에 처음으로 역대 어느 시장 때도 없었다”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자랑스럽게 자신의 직업을 말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퇴후 시청소년육성재단 사무국장으로 근무중인 N모 전 과장의 부인으로 얼마전 명퇴한 이 모 전 기흥구 자치행정과장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소장에 내정돼 내달 2일 취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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