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오나 8년 동안 5천3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웃는 얼굴로 아이들이 등·하굣길의 교통사고로부터 지켜주는 이가 있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녀는 녹색어머니회 군포시연합회 회장 김연희(42) 주부다.
큰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8년째 녹색어머니회 교통 봉사활동을 계속하다 지난 2010년 4월 녹색어머니회 군포연합회장으로 취임해 자원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김연희 회장.
김 회장은 5천300여명에 회원들 가운데 에서도 남다른 모범과 리더십을 보여 연합회장에 선출됐을 만큼 녹색어머니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르다.
“저도 처음에는 평범한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였으나 학생들이 등교하는 건널목에서 깃발을 들고 푸른 제복을 입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보는 순간 너무 멋있게 보여 녹색어머니회 회원이돼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며 녹생어머니회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회원들을 바라보는 시민들과 공직사회에서는 김 회장과 회원들에 봉사활동 열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 중에 갑자기 일이 생겨 펑크가 나면 회장이 대신 나가야하고 회원들이 제대로 하고 있나 가끔 순찰도 나가고 하다보면 매일 활동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런 김 회장과 회원들의 노고가 항상 보람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교통지도 활동을 하다 보면 마치 바쁜 출근길에 왜 여자들이 나와서 교통을 방해하느냐는 표정으로 녹색어머니 회원들에 수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을 만날 때가 가장 힘들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교통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에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등교시키고 집에서 쉬고 있지만 우리 군포시의 5천300여명에 녹색어머니회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줘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림 군포경찰서장은 “어린자녀들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자원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5천300여명에 녹색어머니회원들과 김연희 회장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