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버블세븐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2천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7월 현재(시세기준일 7월21일)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천998만원을 기록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이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DTI(총부채상환비율) 자율 적용(3월까지) 호재에 힘입어 2천14만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DTI 규제 부활을 중점으로 한 3·22대책이 발표된 시점을 전후로 하락 반전된 이후 조정세를 보이며 2천만원 선이 무너졌다.
특히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친 기준 금리 인상 여파 등의 악재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 가격 변동성이 큰 강남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은 -1.75%(3천369만원→3천310만원)의 변동률로 버블세븐 7개 지역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 -1.51%(2천485만원→2천448만원), 목동 -0.28%(2천360만원→2천353만원) 하락했다.
반면 다른 지역의 경우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같은 기간 0.39%(1천283만원→1천288만원)가 올랐고, 분당 0.23%(1천631만원→1천635만원), 서초 0.15%(2천878만원→2천882만원), 용인 0.14%(1천19만원→1천21만원)가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불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더불어 같은 기간 하락세가 없었던 분당·평촌의 부동산 시장도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실정이어서 버블세븐의 가격회복 추이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