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수출 500억-무역흑자 70억달러 돌파

7월 수출 514억·흑자 72억 달러 ‘역대 최고치’
개도국 수출 증가세… 對 EU 무역수지는 적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무역흑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소폭 줄고 수입은 크게 늘면서 대 EU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3% 증가한 514억4천6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 4월의 기록(486억 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수입은 24.8% 늘어난 442억2천300만 달러로, 역시 처음 70억 달러를 넘겨 72억2천3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신흥 개발도상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라 개도국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72.5%), 석유화학(41.3%), 석유제품(89.2%) 등이 견인했으며, 선박(42.6%)과 자동차(23.9%), 자동차부품(38.5%)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수요 부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4.9%, 2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 회원국(47.7%) 등 개도국(34.5%)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미국 등 선진국(4.9%)보다 높았다.

지난달 FTA가 발효한 EU로의 수출은 8.7% 감소한 반면, 대 EU 수입은 44.9% 증가하면서 5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관세가 철폐된 자동차 수입이 204%나 늘고, 항공기 부품(2천359%)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72억 달러 흑자는 예상을 뛰어넘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한-EU FTA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 확대에 힘입어 8월 이후에도 수출입 증가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원화 절상 등의 불안 요인 때문에 7월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