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장진천은 공릉천(파주구간-국가하천, 고양구간-지방하천)의 지류하천으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 발원해 설문동을 경유한 후 파주시계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유로연장은 4.25㎞이다.
장진천은 과거 콘크리트 위주의 하수개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생태계가 잘 보전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하천 곳곳에는 농업용수 취수 등의 목적으로 수십 년 전에 설치된 콘크리트 보가 설치돼 있으며 보는 유속 감소를 통한 침식 방지 등의 순기능도 하고 있지만 물고기의 이동을 단절시키는 등 하천생태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보는 현재 기능을 상실한 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어 하천 경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구는 어도 확보를 통한 하천생태계 복원을 위해 장진천 수계 보를 전수조사한 후 기능이 상실된 보는 전부 철거하기로 했으며 보 철거는 오는 9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보 철거 후 물길이 급격하게 바뀌거나 하상 침식·퇴적 등 수환경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며 하상이나 제방 침식이 우려되는 구간은 보의 일부만 철거, 어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생물종 다양성 확보를 통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상실한 보는 원칙적으로 철거할 방침”이라며 “보 철거 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성과가 검증되면 다른 수계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