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매결연은 당초 지난해 12월 체결 예정이었으나, 지난겨울 구제역에 이어 올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등 심각한 국가적 재해 발생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연기돼 지난 1일 실시됐다.
양 도시는 그동안 상호방문, 교류분야 및 방법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해 왔고, 이번에 자매결연식을 체결, 교류협력관계가 앞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시장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양 도시간의 교류의 역사는 짧지만 인적·물적 교류기반을 단기간에 마련, 문화·예술·관광·체육·의료·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쌍방향성의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오는 10월에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 문화대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하코다테시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하코다테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에 일본 전역에서 민단 차원의 대규모 방문단이 참여할 예정이며, 하코다테시 시장이 국제특산품페스티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시장은 방문 기간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의 진정한 위기는 대지진과 방사능 오염이 아니라, 21세기에 접어들어서도 지난 시절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진실 되게 사과하지 않고 일부 정치인들이 도발적 망언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반역사적 행태를 바로잡는 것이 일본의 새로운 출발을 담보하는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일본 하코다테시와의 자매결연으로 네덜란드 혜르휘고바르드시, 중국 치치하얼시, 미국 샌버나디노시,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시 등 5개국 5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됐으며, 북미·유럽은 물론 동북아시아 주요국가와 교류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 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