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의장 이상철) 경전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0일에 이어 오는 17~19일 전·현직 시장을 소환 조사한다.
경전철조사특위는 서정석 전 시장과 김학규 현 시장, 최승대 현 부시장, 김학필 용인경전철㈜ 대표 등 공무원과 관련 업체 관계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을 오는 17~19일 열리는 특위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17일 최승대 현 부시장, 전 건설사업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현 처인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특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시의 전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한 문제훈 현 수지구청장, 시 도시개발과장 및 하수시설과장, 건설교통국장 등이 출석한다. 이어 19일에는 김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출석해 증인 심문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증인으로 채택된 21명 가운데 서정석 전 시장과 김학필 용인경전철 대표,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특위는 이번 소환조사에서 공사를 대부분 마치고도 현재 운행을 못 하는 용인경전철(일명 에버라인)의 건설사업 추진과정의 문제점 등을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시의회 조사특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말 예강환·이정문 전 시장과 이우현 전 시의회의장을 소환해 같은 내용을 조사한 바 있다.
민간 사업시행사와 용인시의 경전철 사업시행 협약 당시 시장을 역임한 이 전 시장은 소환조사에서 “당초 경전철 수요예측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경전철 수요예측이 빗나간 것이 아니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분당선과 연결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