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호우와 태풍으로 제방이 훼손됐거나 범람으로 피해가 발생된 하천을 긴급 복구에 나섰다. 16일 구에 따르면 장진천, 설문천, 빙석천 등 3개 하천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관리기금 2억1천만 원을 교부받아 오는 9월말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진천은 성석동에서 발원해 설문동을 거쳐 공릉천으로 연결되는 지방하천이며, 지류에는 설문천과 빙석천 등 다수의 소하천이 있다.
구는 장진천의 제방이 유실된 구간에 3~4m 높이의 옹벽을 설치하고 토질의 응집력이 약해 제방이 침식되는 설문천에는 석축으로 보강하며 흄관이 작아 범람하는 빙석천에는 PC박스를 설치해 통수단면을 확충하기로 했다. 임용구 구청장은 “장진천과 지류 하천은 그동안 하천개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하천의 자연성이 잘 보존돼 있는 반면, 수해에는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항구적인 수해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공사를 조기에 완료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