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김필례 의장이 노인회로부터 뜻밖의 감사패를 받았다.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어서 경로당 설립인가를 내기 어려운 현행법상의 난관에 부딪혀 경로당 아닌 어르신쉼터 수준에 머물러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랐으나, 김 의장이 현실적인 필요성과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오랜 숙원이었던 경로당 설립을 이뤄내자 지역 어르신들이 뜻을 모아 고마움을 표시한 탓이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일산동구 백석동의 밀레니엄노인회(회장 진용문)가 개최한 경노당 설립인가 자축연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고 어르신들과 박수로 그동안의 노고를 함께 나눴다.
백석동의 밀레니엄 오피스텔은 경로당 설치공간이 있음에도 불구,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경로당 설립인가가 나지 않아 그동안 어르신쉼터 수준에 머물면서 시로부터 보조금 등을 지원받지 못해 이용 불편과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경로당 설립인가를 염원해 왔다.
김 의장은 이에 따라 집행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정부에서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분류, 사실상 주거를 허용하고 있고 업무용지 내 오피스텔에 대다수 주거하고 있는 현실과 어른들의 불편사항 등을 들어 경로당 설립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그 결과 업무용지 내 경로당 시설을 허용하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 노인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로당 설립인가가 이뤄지게 됐다.
김 의장은 이날 감사패를 받은 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까지 주신 노인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 후세대가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의정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