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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초대석] 경창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장

노사 참여유도… ‘안전선진국 도약’ 밀알 되고파
제조·서비스 사고다발 업종 집중 관리
기업체방문 위험요인 발굴·보조금 지원
외국인 고용사업장엔 각종 자료제공 등

 

“우리의 안전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안전사고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인식돼야죠, 그러기 위해선 각종 재해나 재난,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바라보는 우리의 의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경기남부지도원 경창수 원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들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안전한 일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안전지킴이로서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들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안전한 일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행복한 사회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함을 목적으로 활동을 도와주는 기관이다.

즉, 근로자가 일하다가 다치거나 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업장의 안전보건 활동을 도와주는 기관으로 사업장을 찾아가서 위험요인을 발굴해 해결방안도 알려주며,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바꾸는데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주고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교육도 시켜주는 등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재해예방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역의 산업현황은.

▲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일터에서는 매일 6명이 사망하고, 하루 260명이 다치고 있다. 이는 1년으로 계산하면 9만7천명이 부상하고 2천100명이 사망하는 수치이다.

특히 선진외국과 비교할 때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근로자 1만명당 사고로 인해 몇 명이 사망하는지를 나타내는 ‘사고성 사망만인율’을 보면,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17조원이 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재해자만 9만 8천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재해자 1명당 1억 7천만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 상태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사실은 2008년 산업재해율 0.71%에서 2009년 산업재해율 0.7%, 2010년 산업재해율이 0.69%로 떨어져 감소추세에 있으며 다시 0.6%대에 진입했다. 비록 수치상으로 0.70%와 0.69%는 0.01% 차이지만 10년간 정체돼있던 0.7%대를 벗어났기 때문에 공단의 역량을 더욱 집중하여 산업재해감소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 공단에서 서비스 산업 분야의 재해예방을 위해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어떤 재해예방 사업활동을 하고 있나.

▲ 경기남부 지역은 화성, 동탄, 용인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건물, 상가 등의 신축이 늘면서 건물관리업, 음식업 등의 근로자 수 증가에 따라 재해가 늘고 있는 상태다.

관내 서비스산업 재해현황을 보면 최근 10년간 서비스 산업 재해자수는 214%증가하여, 전국지도원 중 높은 수준으로 전체 평균 증가율 71.5%를 훨씬 상회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분야의 ‘KOSHA Focus 46 선택과 몰입’을 통해 서비스업 분야의 재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종의 재해감소를 위한 최대성과를 창출하고자 재해자 점유율 상위 업종과 직종을 선택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 ‘KOSHA Focus 46 선택과 몰입’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우선 제조업 분야의 ‘선택과 몰입’을 통해 자동차 제조 4대 업종 및 지역 재해다발 4대 업종을 KOSHA FOCUS 46 제조업 분야 추진과제로 정하고 선택과 몰입을 통해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업 분야의 ‘선택과 몰입’을 통해 서비스업종의 재해감소를 위한 최대성과를 창출하고자 재해자 점유율 상위 업종+직종을 선택했다. 실제 경기남부 2010년 고위험 7대업종 음식업 재해자 점유율이 21%(458명)에 달하며, 음식업종 중 음식조리 및 배달종사자 재해자 점유율은 62%(282명)다.

이에 공단은 음식조리 및 배달업무 종사자(근속기간 1년 미만)직종을 Micro Target군으로 선택해 역량 집중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KOSHA FOCUS 46 대상사업장에 대해서는 ‘재해가 어디서, 어떻게, 왜 발생하고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현장 방문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발굴된 재해위험요인을 개선하는데 클린 보조금을 우선지원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에는 10개 국어로 된 도서형 자료, 시청각 자료, 스티커 등을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 안전보건정보마당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사업주 교육과 클린 보조금 우선 지원 등 다각적인 재해 예방활동 하고 있다.

- 취임 후 많은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활동은

▲ 2006년부터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노력봉사, 시설안전점검,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터는 지역내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매월 수원시 권선구 소재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400여분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직원들 6~7명이 한 조가 되어 무료급식 봉사활동(식재료다듬기, 설거지, 청소 등)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사랑나눔 활동으로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하여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다. 수원 장안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 에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월 30만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지자체를 통해 추천받은 소녀가장 1명과 형편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가정에도 월 10만씩 후원하고 있다.

또한, 농번기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화성시 송산면 칠곡리 농가에서 봄·가을 지속적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광교산·봉녕사·청사 인근 등 주변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정화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앞으로의 포부는.

▲ 건강한 일꾼, 안전한 일터, 튼튼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근로자들을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일꾼을 유지·육성함으로써 행복하고 경제가 발전하는 튼튼한 사회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이와 더불어 각 사업자에서 안전활동을 지휘하는 추진위원회 설치, 조직내 안전활동의 구체화 및 투명화, 정기적인 안전경영 성과 측정 및 내부감사, 안전활동에 있어서 근로자의 참여유도를 통해 기업에 안전보건의식이 자리잡도록 활동하고 싶다.

즉,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안전경영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행복도 함께 챙겨야 함으로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서 공단의 직원들이 활기차게 산업재해예방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수 있게 앞장서고 싶다.

- 마지막으로 재해예방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근로자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 활동은 우리 사회가 발전할수록 강조되고 강화돼야 할 공동의 과제다. 과거와는 달리 세계 속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로 일하러 온 외국인의 생명과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KOSHA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산업재해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

■ 프로필

경창수 원장은 1954년 강원 춘천 출생으로 1990년 공단 입사후 본부 교육원 교육관리실장, 홍보사업국장, 운영지원국장, 춘천지도원장, 대전광역시 지도원장, 경기서부지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