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자금으로 대출을 받은 저소득층이 늘면서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가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환능력 없이 이자만 내는 취약대출의 만기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돼 있어 경제적 충격이 올 경우 금융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빌린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48.4%를 기록했다. 주택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빌린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초 44.2%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생활형 자금 성격의 대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부진 △전세가격 상승 △높은 물가 오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계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취약대출 중 34.8%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중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이들 대출의 경우 주택가격 급락, 금리 상승 등의 충격발생시 원리금 상환부담을 견디지 못해 보유 주택을 낮은 가격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폭락장 이후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했으며 한국의 신용상태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문제가 남아 있고 실물경제가 불안해 위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3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p(0.39%) 오른 1929.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하루 전날인 8월 5일의 1943.75(종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장중에 1963.35원까지 치솟았다. 위기 진행 당시 장중 최저점인 1644.11(9월26일)보다 300p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유럽계 자금의 이탈도 사실상 멈춘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유럽계 자금은 3천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식이 1천759억원, 채권이 2천133억원이다. 8월과 9월 각각 이탈한 유럽 자금 5조7천905억원, 1조3천165억원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외화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도 위기 이
신용카드 포인트제가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할인ㆍ적립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이용실적이 상향 조정되며, 각종 부가서비스도 줄어든다. 30일 금융 당국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포인트 제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이를 통해 생기는 여력을 수수료율 인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포인트제를 단계적으로 줄여 수수료율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자는 쪽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포인트제는 카드사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현대카드는 자동차, 롯데카드는 백화점 등 유통업에 특화된 포인트제를 활용해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최근 대외적인 압력으로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수수료율을 1.80% 이하로 내리기로 함에 따라, 카드사들이 수익 유지를 위해 부가 서비스 축소에 나선 것이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한 전월 이용실적도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적립서비스 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카드실적을 충족해야만 한다. 10여년 전에는 이런 조건 자체가 없었지만 2000
중소기업중앙회는 1천39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평균 가동률이 전달과 동일한 72.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평균가동률 80%이상인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전체의 44.2%로 8월보다 0.7%p 상승했다. 중앙회 측은 “8월에는 휴가철 때문에 조업일수를 줄였던 기업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가동률이 떨어진 셈”이라며 “지난 4월 73.0%를 기록한 후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72.8%→73.2%),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67.9%→69.5%), 식료품(74.7%→76.2%) 등 13개 업종에서 가동률이 상승했다. 반면 가구(71.2%→67.2%), 음료(74.1%→71.6%), 금속가공제품(73.9%→71.5%)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0.7%→70.3%)은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중기업(75.6%→76.6%)은 올라갔다.
경기신문사(대표이사 박세호)가 주최한 제5회 경기중소기업경영대상 시상식이 28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전태헌 도 경제투자관리실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영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황영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영지원 본부장, 박명순 기술보증기금 수원기술평가센터 지점장, 신학섭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제품성능기술과장 등 기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경기중소기업경영대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8개 부문 9개 업체는 다음과 같다. 특허 기술력·시장분석 성과 수출상 ㈜한국스프라이트 제5회 경기중소기업 경영대상에서 수출상을 수상한 한국스프라이트㈜(회장 권오균·사진)는 지난 1997년 설립, 스피커 및 음향기기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대기업의 제품을 OEM생산하는 음향기기 전문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설계해 음향기기부문 발명특허 5개를 획득했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 신출을 위한 캐나다 토론토 지사를 설립, 북미지역 대기업 Radiosha
강남에서 분당까지 16분에 주파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17.3㎞)이 28일 개통됨에 따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 인근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런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분당선 정자역 인근에 위치한 업무기능 중심상업용지 2필지와 상업기능 중심상업용지 8필지, 총 10필지 2만7524㎡를 기능별 일괄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분당신도시내에 마지막 남은 알짜배기 토지로 평가되는 이번 공급대상 토지는 분당의 명소인 정자동 카페골목 인근에 위치해 기존 정자역세권과 상권연계를 기대할 수 있고, 주변에 더샵스타파크, 아데나루체 등 주상복합과 대림아크로텔, 타임브릿지 등 오피스텔이 위치해 안정적 수요확보가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신분당선 개통으로 분당·판교 등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근본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위치한 NHN, SK C&C 등 대형 업무용빌딩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거주수요까지 흡수가 가능해 상업용지와 오피스텔 개발사업 부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7일 이천시 장호원읍 이풍로 소재 나래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82명을 초청해 경제교육과 함께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회의실에서 시청각자료 상영 및 강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기본소양을 배우고 체험토록 했으며 경기도 박물관 관람하는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내지역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소양을 가르치고 다양한 분야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재정위기와 함께 미국의 재정 불안 여파가 오는 2012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3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27일 ' 2011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통해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 전년 동기대비 3.4% 각각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지난 2009년 3분기 1.0% 이후 21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대비 GDP성장률은 지난 2010년 1분기(8.5%), 2분기(7.5%), 3분기(4.4%), 4분기(4.7%), 올해 1분기(4.2%), 2분기(3.4%), 3분기(3.4%)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기 대비로도 지난 2010년 4분기 0.5%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출면에서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2%로 전분기의 2.9%보다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4.2%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은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398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11월 지수는 92.4로 전달보다 3.9p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8월 91.6을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다 3개월 만에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94.6→90.1)과 중기업(99.9→97.3)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98.6→83.8), 기타운송장비(95.5→86.4), 가구(79.2→70.4) 등에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음료(97.6→104.9),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9.0→104.3) 등에서는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은 업체가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부진’(51.9%), ‘과당경쟁’(32.3%), ‘판매대금 회수지연’(31.4%), ‘인건비 상승’(29.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지난 9월 신설법인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7일 발표한 ‘2011년 9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9월 신설법인은 4천770개로 지난해 동월대비 16.5%(675개)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6.9%(356개) 감소한 수치이지만 9월 추석연휴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1~9월 누계 신설법인은 4만7천959개로 지난 2002년 이후 1~9월 누계 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대비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제조업은 5개월, 건설업은 2개월, 서비스업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대비 울산, 광주 등을 포함한 4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인천, 충남 등을 포함한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또 서울, 부산 등 8대도시 비중은 56.2%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p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은 61.8%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