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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취약대출 35% 부실 우려

높은 물가 오름세 등 복합 작용 악화

생활형 자금으로 대출을 받은 저소득층이 늘면서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가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환능력 없이 이자만 내는 취약대출의 만기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돼 있어 경제적 충격이 올 경우 금융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빌린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48.4%를 기록했다. 주택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빌린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초 44.2%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생활형 자금 성격의 대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부진 △전세가격 상승 △높은 물가 오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계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취약대출 중 34.8%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중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이들 대출의 경우 주택가격 급락, 금리 상승 등의 충격발생시 원리금 상환부담을 견디지 못해 보유 주택을 낮은 가격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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