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형사과 정점석 형사계장, 홍인길 팀장, 서수향 형사, 김양정 형사, 이민석 형사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추석 연휴 전날 김 모(70·여·군포시 금정동)씨가 추석 제수용품을 사러 서울 경동시장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미귀가 신고를 접수했었다.
신고를 한 아들 엄 모(50)씨에 따르면 9일 김 할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현금 1천700만원과 8천여만원이 예금돼있는 은행 예금통장 3개를 가지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홍 팀장과 수사요원들은 우선 할머니가 소지한 교통 카드 등을 추적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받아 추적하던 중 김 할머니가 서울 청량리와 제기동 일대에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이 지역 주변을 수색 탐문한 끝에 지난 20일 청량리역 1번 출구에서 노숙을 하고 있던 김 노인을 발견,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엄 모씨는 “군포경찰서 형사분들 전체가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밤·낮없이 최선에 노력을 다해 주셔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종림 서장은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어떤 유형의 가출이나 미귀가자가 사건에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우리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