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와 택지지구내 학교 신설 등으로 경기도내 감소 학급수가 지난 5년간 15.5%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중·고교의 학급수는 지난해 2007년 3만1천477개에서 올해 2만6천596개로 4천881개가 감소했고 6학급 이상 줄어든 학교수도 319개교 2천916학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급수가 급격히 감소한 학교는 농촌지역 학교와 함께 도심지 학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부천·수원 등 도심지의 경우 전체 학생수 감소와 택지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로 구시가지에서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은 일선학교에서 감소 학급을 도서관 확충, 영어실습실, 체험학습실 등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고 있으나 6학급 이상의 경우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에 한계를 안고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6학급 이상 줄어든 학교는 초등학교 187개교(1천695학급), 중학교 121개교(1천111학급), 고교 11개교(110학급)이다.
학급수가 급격히 감소한 학교는 농촌지역 학교와 함께 도심지 학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천초교와 안산 능길초교, 화성 수기초 등은 이 기간동안 18학급에서 6학급으로 무려 66%나 줄었 다.
용인 양지초교는 43학급에서 21학급으로, 안성 광덕초교와 동신초교는 40학급과 32학급에서 8학급과 6학급으로, 동두천 탑동초교도 40학급에서 6학급으로, 부천 여월중은 47학급에서 28학급으로, 김포 신곡중은 37학급에서 11학급으로 감소했다.
시·군별 전체 감소 학급수는 부천·수원·성남·고양 등 대도시가 오히려 많았다.
이 의원은 리모델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시·군과의 협약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천(517), 수원(509), 고양(443), 성남(420), 안산(328) 등 감소 학급수가 많은 5개 시·군의 경우 학교시설과 지역주민간 양호한 근접성을 활용, 빈교실의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세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 교육재정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좁은 운동장에 건립되는 체육관도 수업계획이나 방과후 교실 운영, 지역사회와 협약 등 이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한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