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을 내 가족과 내 부모님처럼 묵묵히 돌봐주는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청문감사실에 근무하고 있는 김문기 경사(46).
김 경사는 지난 2009년 1월 우연히 홀로 어렵게 살고있는 김 모(78) 노인을 알게돼 일자리알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상담, 생필품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눈도 침침해진 김 노인은 자주 청문감사실을 찾아 우편물과 문자 등 여러가지를 김 경사에게 물어보곤 한다. 김 경사는 마치 친 부모 모시듯 대하고 있다.
동료 경찰관들에 의하면 김 노인는 한 달에 3~4회 정도 청문감사실을 찾아와 이런저런 생활에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김 노인에 대한 봉사 뿐만아니라 김 경사는 신체장애가 있는 박 모(40)씨에게도 이와 같은 멘토역활을 하고 있어 선행 모범경찰관으로 칭찬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에는 경찰청장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문기 경사는 “우리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데 대단한 것처럼 비춰져 부끄럽다”며 “하지만 우리주변에는 고령화 시회와 변화된 가족문화로 인해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 분들이 많다. 물론 시청이나 각종 사회복지기관이 관심을 갖고 잘 돌봐주고는 있지만 사각지역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주변에는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고 우리 군포경찰서 경찰관들은 항상 주민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불우한 이웃돕기 운동도 생활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