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클래식 콘서트홀로 인정받는 고양아람누리의 아람음악당이 18세기 후반 빈고전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하이든의 이름을 얻었다.
최근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센터인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최성 시장과 발터 라이허 오스트리아 하이든 재단 회장을 비롯한 클래식 음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든홀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하이든홀 제막식은 올해 초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시를 방문한 최 시장이 두 도시간의 폭넓은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이든홀 제막식에 참석한 발터 라이허 오스트리아 하이든 재단 회장은 “‘내 언어는 세계 전역에서 이해된다’고 했던 하이든 음악의 새로운 고장을 찾았다”며 “이와 동시에 아람음악당은 비엔나 음악 창시자의 이름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국내 최고의 음악당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를 기념하는 영광을 갖게 됐다”며 “하이든 홀 제막식을 계기로 아람음악당을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곳으로 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이든 홀 제막식 행사에 이어, 하이든 홀 명명 기념 음악회를 열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모스틀리필하모닉오스케스라, 고양시립합창단, 가야금앙상블 사계가 하이든이 1798년 작곡한 ‘넬슨 미사’ 등을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