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신·구시가지 주민 사이에 도시개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성남시민사회포럼이 지난 22일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와공동으로 19세 이상 성남시민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수정·중원구 등 기존 도시 주민들은 구시가지 종합발전 계획 수립(수정구 46.0%, 중원구 46.1%)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고령화 대처 방안 및 은퇴후 프로그램 마련(수정구 24.1%, 중원구 18.2%),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수정구 18.7%, 중원구 15.0%) 순이었다.
반면,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36.0%)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답했고 고령화 대처 방안 및 은퇴 후 프로그램 마련(30.1%), 기존도시 종합발전 계획 수립(16.4%) 순으로 응답했다.
또 판교 임대주택단지 활용 현안에 대한 입장차도 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판교백현마을 재개발 이주자용 임대아파트 일반분양 전환 움직임에 대해 기존도시인 수정구 65.0%, 중원구 60.5%가 이주자용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분당신도시는 절반이 넘는 52.5% 주민이 일반분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세입자 주거안정 위한 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례 개정에 대해서도 달랐다.
기존도시는 조례 개정에 찬성 의견이 10%정도 높았고 분당신도시는 반대 의견이 15% 많았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시정 만족도도 차이가 났다.
중원구는 ‘잘한다’ 60.4%, ‘못한다’ 26.0%로 호응도가 높은 반면, 분당신도시는 ‘잘한다’ 39.6%, ‘못한다’ 29.6%로 낮았다.
시 전체로 보면 ‘잘한다’ 46.2%, ‘못한다’ 28.8%로 종전(‘잘한다’ 44.9%, ‘못한다’ 32.7%)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32.8%), 민주당(29.8%), 자유선진당(3.7%), 국민참여당(3.4%), 민주노동당(3.3%), 진보신당(1.3%), 창조한국당(0.3%) 순으로 나났다. 한나라당은 종전보다 6.4%하락했고 민주당은 2.3% 높아 졌다.
조사는 RDD(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