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방한한 OCA 셰이크 아마드 사바 회장을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2014 인천AG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찬을 겸한 회의에서 송 시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불황속에서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 건설비용 절감·마케팅 수입 증가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OCA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동의 평화, 남북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함을 역설하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Vision 2014 같은 프로그램이 OCA 지원으로 계속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으며, 비 스포츠 분야로 전직 OPEC 장관의 영향력을 발휘해 쿠웨이트의 석유자본이 인천에 투자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알사바 OCA 회장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시안게임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대통령을 만나서도 강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송 시장은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팀 감독·선수들의 사인볼과 운동복을 선물하고 “이번 OCA 회장의 방한이 아시안게임의 중요성과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대내외적으로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