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1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가진 민주당 최고의원과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한미FTA, 야권통합, 지역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시도지사연석회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 민주당 최고의원 및 민주당 출신 시·도지사가 참석해 FTA, 당통합, 지역현안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개진됐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FTA는 강행처리 되서는 안되며, 개방된 생각으로 의견을 청취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민주당이 책임있게 협상을 주도해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 FTA의 독소조항인 ISD(국가간소송제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양국가 통상장관의 서한으로 제소대상, 절차 등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와 관련해 “재량권을 발휘해 한국공공정책을 훼손하지 않으며, 국내법을 존중하겠다는 양국 통상장관의 서한을 받으면, 한미협정문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고 말하고 3년안에 설치를 논의키로 한 재심상설기구를 발효즉시 설치·운영토록 하자”고 덧붙여 당지도부와 미묘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아울러 당통합은 “큰틀에서 찬성하지만 법적인 것, 세세한 부분에 얽매이지 말고 민주당의 전통을 계승해 투명한 정차로 진행돼야 하며, 약칭이라도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에 발목이 잡힌 상태로 예결소위에서 문방위, 예결위에 의견을 전달한 1천470억원 중 1차적으로 내연도에 50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도부 차원에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손학규 당대표를 비롯, 정동영 등 최고의원과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