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경제자유구역내 국제병원 설립을 놓고 시민단체 및 제야 정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도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송도를 사랑하는 모임’ 단체가 인천국제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서 시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송도를 사랑하는 카페 모임’ 구성원으로 조직된 (가칭)인천국제병원설립추진위원회(이하 국제병원 추진 위원회)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병원 설립문제는 경제문제로 접근해 조속한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병원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인천국제병원의 설립은 경제자유구역 설립의 취지에 맞춰 외자유치를 위한 외국인 정주여건 조성에 필요한 국제학교, 국제병원, 치안(보안) 등 필수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치세력과 특정이해단체의 입장을 내세운 시민단체들이 정치쟁점화 함으로서 병원설립반대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전체 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책임을 지고 있는 송영길 시장이 국제병원설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면서도 시장의 역할성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인천 순수시민의 권리가 일부 정치세력과 연계된 시민단체에 유린당하도록 좌시하고 있다”며, “국제병원은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송 시장은 지난주 송도국제병원을 주도해온 인천경제청에 속도조절을 지시해 사실상 송도국제병원 건립에 반대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