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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빚 5758억5천만원 재정난 우려

올해 예산 절반규모… 부채 상환 내년부터 돌입
내년 신규 토목 건설 최대 억제…“대형사업 난항”

고양시의 부채가 5천758억5천만 원으로 나타나 심각한 재정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시의 본 예산은 1조1천712억 원으로 49.1%에 달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11월 현재 지방채 발행 원금과 이자, 분담금, 공사미납금을 합친 시의 실질 부채가 5천758억원에 이른다.

지방채 원리금은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매입, 제2자유로 분담금, 국도39호선 공사비 등 모두 5개 사업 3천607억7천만 원이다.

분담금과 출자금은 킨텍스 2단계 부지 조성과 건축공사 출자금 등 4개 사업 1천653억3천만 원이다.

성능 미달 논란을 빚고 있는 백석동 소각장 건설 사업비와 하수처리장 건설비 등 3개 사업에 갚아야 할 공사대금도 497억5천만 원에 이른다.

특히 대부분 부채의 원리금 상환 시기가 내년부터 시작돼 오는 2025년까지 매년 300~500억원씩 갚아야 한다.

연도별 부채 상환 규모는 2012년 339억 원, 2013년 415억원, 2014년 402억원, 2015년 472억원 등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신규 토목공사나 건설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시 소유로 돼 있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5개 부지 15만4천403㎡(시가 7천억 원 상당)를 매각해 부채를 갚아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부지 매각이 여의치 않아 시의 재정난 타개 전망이 밝지 않다.

시 관계자는 “킨텍스 지원시설 매각과 예산 절감을 통해 재정난을 타개할 방침이지만 제때 팔리지 않으면 긴축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며 “부채 상환 규모가 커 도로 건설 등 대형 사업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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