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1년도 행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병원 추진 관련한 질의에서 이종철 경제청장이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태도가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산업위원회 행감에서 시의원들의 질문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행감장이 아수라장이 돼버렸다”며, “이 청장은 막가파식 송도영리병원 추진 중단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청장의 태도는 인천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시의회는 분명 인천시민들을 대변하는 곳임에도 이 청장의 비상식적이고 안하무인격인 모습으로 임했다”며, “이는 인천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고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고민하기는커녕 송도 영리병원을 위해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영리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만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바꿔 돈벌이를 위해 아무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주식회사형 병원으로 영리병원이 허용될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며, 당장 의료비가 상승하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결국 전체 국민 건강에 손해가 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송영길 시장도 인천지역연대 등 시민사회 대표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송도 영리병원 추진 중단을 경제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듯이 미국이 부러워할 정도인 전 국민건강보험에 기반해 소득에 관계없이 전 국민이 비교적 비슷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인천시의회 197회 정례회 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병원 추진과 관련한 질의에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해 영리병원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송도국제병원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대화를 통해 이런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소통하겠다며 영리병원 추진의 뜻을 굽히지 않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