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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사격장, 이젠 총 안쏜다

고양-육군 9사단 전술훈련장 전환 합의 “주민안전 먼저”

고양시 백마사격장이 전술훈련장으로 용도 전환된다.

시와 육군 9사단은 최근 일산서구 탄현동 백마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전술 훈련장으로만 사용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격장 이전 계획은 대체 부지 마련의 어려움으로 백지화됐으며 시와 9사단, 주민으로 구성된 갈등조정협의회는 다음 달 해체된다.

백마사격장은 당초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그동안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직선거리로 317m 떨어진 곳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사격 소음과 안전 문제로 민원 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00년 초 사격장 인근 정비업소로 총탄이 날아가고 2004년 5월과 지난 4월, 주민이 도비탄(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것)에 다치는 등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와 9사단은 그동안 원만한 해결을 위해 2001~2002년과 2006~2008년에 걸쳐 합의를 시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사격장 이전 대체부지 등을 마련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군은 합의를 통해 원거리 이동 등 불편이 있긴 하지만 예하부대 사격장에서 나눠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전 부지를 마련하기 어렵고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군에서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며 “사격훈련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대별로 이동거리를 단축하는 등 최대한 훈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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