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응급의료전용헬기의 운행시간이 늘어나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서지방 및 의료취약 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운행되는 응급의료전용헬기(이하 응급헬기)의 운행시간이 다소 앞당겨져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인천시는 지난 9월 운항을 개시한 응급헬기의 출동시간을 종전 오전 8시30분부터 일몰까지를 앞으로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의 응급헬기는 출범이후 현재까지 총20건(서구4, 강화7, 옹진9)의 출동이 있었으며 주로 뇌출혈, 심장질환, 외상 등 신속한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운영결과 응급헬기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매우 높고, 이른 아침과 야간에 발생하는 도서지역의 응급환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운항이 가능한 이른 아침 시간로 확대키로 하고 운항지침을 변경하게 됐다.
특히 시계비행을 주로 하는 소형헬기의 특성상 야간비행은 어렵지만 일출 이후 이른 아침시간은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조종사, 의료인 등 필요인력의 근무시간 연장 등을 통해 확대시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응급헬기는 의료장비를 장착하고 응급의학전문의 등 의료인이 탑승해 도착즉시 전문응급처치를 개시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운항시간 확대시행으로 보다 많은 응급환자의 생명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