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평택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평택시사’ 편찬과 관련,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빚는 가운데(본보 29일자 5면) 편찬을 맡고 있는 해당 전문위원이 타당성 문제를 제기한 시의원들에게 만취한 상태로 욕설과 막말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에서 A시 의원이 평택시사 편찬에 대해 편찬위원의 전문성을 지적하자 편찬을 맡고 있는 B 전문위원이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전화를 걸어와 막무가내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회는 29일 오전 10시쯤 행정사무감사를 정지시키고 B 위원의 만취 막말에 대한 의장단 회의에 들어갔다.
의장단은 대책회의에서 담당국장을 호출하고 시장과 부시장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집행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해 ‘평택시사’ 편찬 사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전화를 받은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은 B 위원에게 “감정을 가지고 하지 말고 이성을 가지고 이야기 하라”고 자제를 요구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집행부는 “이 문제는 평택시의회 위상을 추락시키는 명백한 비하 발언”이라며 “시의회 위상 정립 차원에서라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B 위원이 편찬을 맡고 있는 ‘평택시사’는 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의 역사를 책자로 정리 하는 사업으로 일반 공무원 5급 10호봉에 해당하는 전문위원 두 명을 위촉하고 3억7천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오는 2013년 6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B 의원은 “행정감사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자 전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욕설을 하고 막말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