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가 인천시의 장애인 콜택시 증차 방법에 대해 반발하며, 5일 인천시청 현관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최근 인천시는 내년 장애인 콜택시를 28대로 증가키로 했으나 예산부족으로 특장차가 아닌 일반택시로 대체해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지체 2-3급 및 시각, 청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장차연은 4일 성명을 내고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총 122대로 모두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로 운행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법정도입대수는 총 143대임으로 내년 증차분 21대를 모두 리프트가 장착된 콜택시로 증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 법정대수를 특장차로 채우지 않고 일반택시로 증차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장차연은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은 대기시간이 더욱 늘어나 교통약자편의증진법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또한 장차연은 “일각에서 발달장애인학생이 운전도중 돌발행동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보호자와 동승치 않은면 장애인 콜택시의 승차를 못하도록 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 이런 소문이 나돌지 않도록 방지하고 장애인 콜택시 운전기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야 장애인 콜택시가 인천 전지역 2대만 운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야간에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적으로 제약하는 것으로 심야 콜택시는 최소한 가구 구당 1대 이상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