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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그라운드 복귀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초대사령탑
SK감독 사퇴후 4개월만에 야구계로

‘야신’ 김성근(69)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고양 원더스는 김성근 감독을 창단 첫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8월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4개월만의 야구계에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의 감독직 수락은 지난 9월 창단발표 때부터 허민 구단주가 김성근 감독에게 감독직을 요청하고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러브콜을 보낸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와 임의탈퇴 선수, 자유계약 선수 등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야구 사관학교’를 표방하는 팀의 지향점이 ‘개척자’의 삶을 살아온 김 감독의 성향과 일치한 것도 초대 사령탑 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당초 국내 복귀보다 일본행에 무게를 뒀지만 고양 원더스의 끈질긴 영입 노력과 창단 취지에 공감하면서 고양 원더스의 초대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고양 원더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2군 감독 최고 대우를 보장하고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김 감독이 원하면 언제든 타 구단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허민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몸으로 직접 느꼈다. 결국 누군가 맡아야 하는 일이고, 야구계 원로로서 한국 야구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독립구단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만 제 2, 3의 독립구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독립구단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는 김 감독과 함계 김광수 전 두산 1군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영입하고, 박상열 전 SK 2군 투수코치, 신경식 전 두산 1군 타격코치, 코우노 전 소프트 뱅크 종합코치, 곽채진 전 신일고 코치, 조청희 전 한화 트레이닝 코치 등으로 코칭 스태프를 구성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는 12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창단식을 통해 공식 취임한 후 12월 중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편 지난달 트라이아웃을 통해 40여명의 선수를 선발한 고양 원더스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일본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3월 복귀해 연습 경기를 치른 뒤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