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료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청렴도 최하위 집단에서 벗어나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는 약진을 보였다.

19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14일, 전국 공공기관 67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공공기관 청렴도를 공개했다.

권익위는 지난해부터 매년 전국 국공립병원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발표하고 있고 있으며, 올해 청렴도가 가장 높은 공공기관으로 인천의료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선정했다.

각 기관의 청렴도를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해 공개한 이번 조사 결과 진주의료원은 종합 및 외부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종합청렴도 7.98을 기록해 ‘미흡’단계에 머물렀던 진주의료원은 올해 조사에서는 7.96을 기록, 지난해보다 청렴도 점수가 더 떨어져 국공립병원 중 청렴도가 가장 낮은 병원이라는 오명을 썼다.

또한 지난해 청렴도가 최고였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여전히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제일 높았으나 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1점 떨어져 한 단계 내려갔다.

아울러 인천의료원은 지난해 조사에서 종합청렴도 7.79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청렴도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7점의 종합청렴도를 기록,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종합청렴도가 높은 국공립병원으로 기록됐다.

한편 종합청렴도 3위 국공립병원은 제주대학교병원(8.69점)이 차지했으며, 안동의료원(8.67점), 전남대학교병원(8.36), 남원의료원(8.62)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