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5일 2층 브리핑룸에서 최근 북한동향과 관련 북한의 향후 정세변화와 서해평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로회는 송영길 시장을 비롯 이철기·이태호·하태경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20여명이 참가해 김정일 사후 최근 북한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북한전문가 패널의견을 듣고 참여자들의 질의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당초 25일 송 시장의 최근 북한사태에 따른 인접도서지역인 연평도주민의 민생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길 선상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방문이 취소됨에 따라 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연평도 방문길이 풍랑의 기상악화로 취소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루 빨리 서해5도지역에 2천t급 여객선이 도입돼야 한다”며 “수도권 규제에 포함된 접경지역인 서해5도를 포함한 옹진군, 강화군, 연천군 등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남북관계는 전혀 새로운 상황으로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며, 내년 2월 중국 곤명에서 북한이 참여하는 유소년 축구대회가 개최되는데 숭의 경기장 완공 후 북한 425축구단과의 경기를 하게 되면 김정일 사후 최초의 남북이 접촉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패널들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공동개최와 북한참가를 위해 계속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천의 경제적 발전과 주민안전을 위해 서해평화 협력지대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등 좀더 과감한 남북관계 개선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도 대선과 총선시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을 위한 공약사항을 통해 인천시민과 서해5도 주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남북관계는 이벤트 사업보단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신뢰성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 등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북한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북한의 군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군부내 강경파들이 서해에서 군사적 도발가능성이 있어 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