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해온 고양시 풍동2지구 개발 사업이 백지화됐다.
경기도는 “LH공사가 이 지구를 택지개발지구에서 지정 해제시켜 달라는 신청을 해와 국토해양부에 해제를 요구했다”며 “LH공사 측이 보상 지연과 높은 조성원가 때문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택지개발지구에서 지정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지구는 조성원가가 3.3㎡당 1천130만원으로 턱없이 높아 사업성이 떨어지는데다 재정이 악화된 LH공사는 사업 취소 결정을 내렸다.
또한 이 지구는 지난 23일 실시계획 승인신청 기간이 만료됐다.
일산동구 풍동·식사동 일원 96만4천㎡(29만평)에 조성될 예정이던 풍동2지구에는 5천770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1조4천885억원 규모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 3월 이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고 이듬해 12월 경기도가 개발계획을 승인했지만 개발시간이 만료되면서 해제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