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기존 편성된 학교급식 예산과 별도로 경기도에서 배정된 학생급식 지원예산 약 34억 원을 친환경무상급식과 결식아동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배정된 예산은 도가 시·군의 학생급식에 소요되는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400억 원의 도비를 특별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먼저 가정빈곤, 가족해체, 가정위탁 아동 등 여러 가지 가정 사정으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에 대해 결식아동급식 단가 인상비(3천500→4천500원) 약 9억5천만 원을 최우선 지원해 결식아동에게 보다 양질의 아동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급식비로 약 13억5천만 원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친환경급식 질을 높일 예정이며, 올해 주5일 수업으로 증가되는 급식일수(180일→190일)에 대한 추가 무상급식비로 약 1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따뜻한 복지실현을 목표로 결식아동급식지원을 위해 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친환경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반영, 올해 전체 초등학생, 유치원 만 5세, 중 2~3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총 9만5천691명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217억원(무상급식 전체 예산의 50%), 친환경농산물 급식지원비로 2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이번에 도비 34억원의 특별지원으로 재정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게 되는 등 보편적인 복지실현 추진계획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시는 1월 중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 전국 최초 민관공동운영위원회(거버넌스)로 운영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의 2011년 운영성과 및 2012년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친환경학교급식 지원계획에 대하여 심의·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