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완성차 제조사가 국·내외에서 총 775만여대를 판매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3.4% 늘어난 775만8천85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연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년 대비 0.5% 늘어난 146만5천150대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16.9% 늘어난 629만3천707대를 기록했다.
국산 브랜드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6.7%, 33.6%를 차지했으며 한국지엠(9.6%), 르노삼성(7.5%), 쌍용차(2.6%)가 뒤를 이었다.
제조사 별로는 현대차가 작년에 국내 68만3천570대, 해외 336만8천33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05만1천905대를 판매해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49만3천3대, 해외 204만6천400대 등 총 253만9천403대를 팔아 2010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작년 한 해 내수 14만705대, 수출 66만7천604대 등 완성차 80만8천309대로 7.6% 증가했으며, 쌍용차는 완성차 기준으로 2011년에 내수 3만8천651대, 수출 7만3천630대 등 총 11만2천281대로 40.0%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의 수출은 54.2% 늘어났다.
반면 르노삼성은 작년 한 해 내수 10만9천221대, 수출 13만7천738대 등 총 24만6천959대로 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