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의 공직 사퇴시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출마를 확정, 다음주 중 줄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 사퇴시한은 오는 12일 전까지로, 10여명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허재안 의장은 총선 출마에 나설 의원들의 사퇴가 마무리되는 12일 의장직을 내놓고 곧바로 성남 수정구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고영인 민주통합당 대표의원도 안산 단원갑 출마를 위해 4일 안산 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9일쯤 의원직을 사퇴키로 했다.
일찌감치 출마가 예정됐었던 민주통합당 임종성(광주)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달 출판기념회에 이어 다음주쯤 의원직 사퇴를 계획하고 있다.
부천 원미갑에서 준비중인 민주통합당 이상훈(부천) 의원은 오는 10일 부천역사 웨딩홀에서 저서 ‘앞치마 정치’ 출판기념회를 가진 후 곧바로 의원직을 내놓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광선(파주)·전진규(평택) 의원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다음주 초 사퇴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여성할당제 도입을 겨냥,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노렸던 장정은(성남) 의원은 예상을 깨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도의회 동료의원들끼리의 공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박세혁(민·의정부) 교육위원장과 김시갑(한·의정부) 의원은 각각 의정부 을에서 출마를 결심하고 다음주로 사퇴시일을 정했다.
도의회 이근홍 사무처장과 고윤수(평택) 의원도 나란히 민주통합당으로 평택갑 출마를 선언, 현역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과 일전채비를 벼르고 있다. 이 처장의 경우 3일 사무처장직을 사임했고 고 의원 역시 이번주 중에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다.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의장과 대표의원의 사퇴로 인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이달 말쯤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