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10분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김모(32)씨가 사는 빌라에서 김씨와 부인 박모(30·여)씨, 아들(2)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과 손자는 침대에, 박씨는 방 바닥에 각각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 회사에서 출근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집에 가보니 아들 내외와 손자가 입 주변에 거품이 묻은 채 방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부모는 아들 내외와 살다 이날 새벽에 일을 하러 나간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방 옆에 보일러실이 있어 일산화탄소 중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검사팀에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