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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이 말 안듣는다고 파리채로 상습폭행

성남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폭행과 유통기한 경과 음식제공 등 민원이 제기돼 아동전문기관의 현장조사에 이어 경찰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성남시 A어린이집 원생 부모 2명이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학대를 당했다며 어린이집 B원장을 고소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과 성남시, 학부모, 보육교사 등에 따르면 B원장은 지난해 11월초 훈계를 받던 한 남자 어린이가 보육교사에게 발길질을 하자 파리채로 때리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B원장은 또 다른 여자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손등을 때리고 어깨를 밀쳐 넘어뜨리는 등 3~5살 아동 13명이 작년 3월부터 피해를 봤고, 어린이집에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간식이 제공됐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에 앞서 이런 사항에 대한 민원이 보건복지부에 들어와 지난달 30일 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A어린이집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관련 내용을 지난 5일 경찰에 전달하는 한편 시보육정책심의위원회에 보조금 중단 심의를 요청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A어린이집의 보조금 허위청구를 적발해 보조금 환수 및 시설장 자격정지 1개월, 원아모집 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에 앞선 청문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다.

경찰은 이와 함께 2천여만원의 보육시설 보조금을 허위로 청구해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B원장의 아동학대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교사 4명은 A어린이집을 사직했고, A어린이집은 당초 34명이던 원생이 빠져나가 현재는 십여명만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어린이집 측은 “할 말이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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