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방송중계권료 상향조정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위의 이같은 전망은 12일 김영수 위원장이 중국올림픽위원회를 방문에서 중국 체육계의 최고실력자 위 자이칭 IOC 부위원회장과 만나 아시안게임 중계권료 상항조정을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약속 받았기 때문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위 자이칭 부위원장은 중계권료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영 CCTV를 만나 중계권료의 상향조정을 지속적으로 권유하겠다는 의사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OCA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위 자이칭 부위원장은 IOC의 방송중계권 협상을 담당하는 라디오, TV분과위원회 위원이고 그 분과의원회가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분과위원장으로 있는 실권부서라 인천조직위는 기대감에 한층 부풀어 있다.
특히 한·중·일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안게임의 방송중계권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중국과 일본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시안게임의 만성적자의 원인이 됐던 부분이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과 위 자이칭 부위원장은 중국기업의 인천대회 참여 등 대회마케팅에 관해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인천AG 관계자는 “위 자이칭 부위원장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은 오랜 세월 외국유학을 통해 개방개혁 성향이 선친보다 더 커 융통성 있는 인물”이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경색됐던 남북이 평화무드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