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육지원확대와 공교육 신뢰제고를 위한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 계획안을 발표하자, 일부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전교조, 인천시의회 교육위 등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주5일제 수업제 전면시행으로 계층별 교육격차 심화를 해결하고 기초학력 보장지원 중심의 학사일정 운영을 일반화하기 위해 방학중 자기주도학습지원을 위해 정기고사를 방학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한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노현경의원은 “시교육청의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 계획안은 한마디로 ‘아이들 방학없애기’, ‘입시지옥으로 몰아넣기’, ‘사교육비증가 프로젝트’라며 추진을 제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학기간은 학기중 학교교육과정에서의 일률적인 교육을 떠나 학교교육 못지않게 가정에서 자기주도적학습을 하거나 학기 중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학습, 가정관의 유대강화 등을 자기주도적 할 수 있는 기간으로 방학후 기말고사를 실시하면 방학기간에도 시험준비만으로 시간을 보내야하는 반강제적 방학중 교육계획”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전교조 인천지부도 “이번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 계획안은 방학때조차 내신성적 경쟁으로 아이들을 압박해 겨울방학 보충수업 참여율을 높이고 학생들을 학교에 매어두겠다는 것으로 학습선택권 조례로 강제교육을 시킬 수 없게 되자 내용적으로 강제교육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방학을 빼앗고, 학업스트레스 증폭시킬 이같은 조례는 당장 철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도 성명을 내고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학후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방학때만이라도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고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살려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방학후 기말고사를 실시코자 하는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 계획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학사일정 선진화 추진 계획안은 2012년 주5일제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른 방학중 공교육 학습지원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나 방학기간중에도 학생들을 학습에 내모는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