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 김두현 경관(경무과)은 지난 13일 승진예정자로 선정된 직원들과 함께 금정동 소재 청소년 쉼터 ‘하나로’를 찾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08년부터 관내 청소년 쉼터를 찾아 꾸준히 청소년 멘토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 경관은 이날 “청소년 문제는 주위에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화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마련했다”고 밝혔다.
쉼터에서 현재 요리사를 꿈꾸며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김모(17)군은 “외롭고 답답하고 쓸쓸할 때가 많았는데 이곳에 오면 대화할 상대가 생겨서 좋다”며 “처음엔 경찰이 싫었으나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니 옆집 좋은 형, 삼촌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박명재 경관(청문감사실)은 “이런 시설이 있는 걸 알았지만 직접 개인적으로 찾아오긴 처음인데 뜻 깊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찾아와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멘토 봉사활동에 참여한 7명의 경관은 김 경관과 박 경관을 비롯 수사과 박영훈 경장, 경비교통과 정금병 경장, 산본지구대 함정호·윤금모 순경, 형사과 안병철 순경으로 지난 5일 군포서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승진예정자로 선정돼 올해 승진을 예정해 놓고 있는 경관들이다.
한편 청소년 쉼터 ‘하나로’는 청소년 중장기 보호사업(입소), 청소년 대안교육 및 검정고시, 초등학생 학습지원 서비스, 공부방 운영, 지역복지사업 등을 통해 위기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