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한나라당의 위기가 과거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난 13일 도당 대강당에서 ‘즐거운 변화의 시작’이란 주제로 2012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크시리라 생각이 든다. 당장 총선은 눈앞에 다가왔는데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서 정말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하지만 겨울이 추워야 이듬해 풍년이라는 말이 있다. 겨울혹한이 혹독할수록 땅속의 해충이 다 죽어서 농작물이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심의 찬바람 앞에서 숨을 것이 아니라 진실되게 국민앞에 약속한 쇄신의 길을 한눈 팔지 않고 걸어가는 길 밖에 없다”라며 “새해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문수 지사는 “나는 친이도 친박도 아니다. 오직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을 섬기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애국적인 길이 있다면 목숨을 받칠 각오가 돼있다”라며 “쇄신과정에서 분열되고 사리사욕에 의해 바닥을 치고 해서는 안된다. 박위원장을 중심으로 온 당원이 힘을 합쳐 쇄신과 단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올해 4월과 12월에 큰 승리를 위해 다같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박 위원장과 김 지사를 비롯해 정진섭 도당위원장, 남경필·고흥길·김영우·박순자 의원과 도의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