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항공분야에서 30년 이상 중등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던 인천의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에 지정됐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는 우수한 항공전문 교육기관 발굴 및 인력 양성을 위해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지정에 필요한 법적 검토와 현장실사를 거쳐 인천의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가 구랍 21일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는 전국의 모든 항공관련 특성화고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3년간의 학교 정규 교육과정 이수로 항공정비사 면허시험 응시가 가능하게 됐으며, 이론과목과 실기과목에서도 일부과목을 면제받는 등 항공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의 확실한 위상을 정립했다.
이번 지정으로 학교교육과정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연방항공국(FAA)의 표준교육과정에 맞게 편성·운영해 국제민간항공업계와 국내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항공정비사를 양성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세계로 향한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의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지정은 고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성화고 취업의 질적·양적 제고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인천 직업교육의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돼 향후 관내 특성화고에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행ㆍ재정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