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성남시청사 발파과정에서 석면이 발생 주민피해가 빚어진데 따라 이를 조기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인근 인도상에 설치한 천막이 훼손된 채 방치돼 통행인 등으로부터 원성이 일고 있다.
31일 시,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지역 출신 한나라당 신영수 국회의원이 발파과정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 검출된 점을 공개, 사회 경각심을 불러온데 이어 이를 범지역주민들에게 알리며 피해주민들에 대한 빠른 보상 차원에서 구 시청사 진입로옆 인도상에 설치한 천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데다 비와 눈, 바람 등으로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인도상에 설치, 통행방해까지 빚어져 원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 천막은 지난해 11월28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지역출신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피해주민들이 주민서명을 받는 등 피해 보상 활동을 펴왔으나 1개월이상 별다른 관리없이 방치하다시피해 심하게 훼손돼 있다.
이에 대해 거리질서에 관심가진 주민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람왕래가 많은 인도상에는 천막을 설치할 수 없도록 조례 등 입법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최 모(67)씨는 “구 시청사가 철거돼 을시년스런 곳이 훼손된 천막까지 있어, 볼썽사나운 곳으로 전락되고 있으나 당국은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 시청사는 시립의료원 건립부지로서 발파과정에서 빚어진 물적·정신적 주민피해 보상을 시와 철거업체가 나서 대부분 해결한데 이어 철거 잔해물 처리도 거의 마무리 했고 앞으로 시는 예산확보로 본격적인 의료원건립 공정이 시작될 때까지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을 덜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