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갑자기 내린 강설과 한파로 산불감시원 배치 시기를 당초 이달 1일에서 오는 10일로 늦췄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봄철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이 시작되는 이달 초부터 산불감시원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예상하지 못한 강설과 기록적인 한파로 당분간 등산객이나 시민들의 입산이 거의 없어 산불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산불감시원 배치 시기를 조정했다. 하지만, 당초 일정에 따라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동하는 등 나머지 산불방지대책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구 관계자는 “비록 산불감시원 배치 시기가 조정됐지만 비상근무 등 산불 예방을 위한 대책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산불감시원 12명을 선발해 지난 1일부터 5월15일까지 등산로 입구 등 산불 취약지에 배치한 후, 화기 소지자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 산불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